[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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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며 지역감염자 전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총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탁구장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또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을 거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이어졌다.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각각 전파됐다.

이날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첫 환자 발생 후 9일 만에 누적으로 100명을 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더욱이 106명 중 69%(73명)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다.

이외에도 산발적 집단발병 사례가 곳곳에서 지속하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전날 낮 12시 기준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4명이 됐고,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4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총 92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 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6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31%지만 고령층일수록 급속히 높아져 60대 2.57%, 70대 10.29%, 80세 이상은 26.20%에 이른다. 사망자 276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25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3%를 차지한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3명 늘어 1만654명이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명 늘어 1017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6만688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2만94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549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 구로구는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6세 유치원생 여아가 관내 68번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해당 여아는 아버지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집단감염으로 확진돼 10일 검사를 받았고 당일 저녁 확진됐다.

이 여아는 무증상 상태로 8일 오전 관내 A유치원에, 오후에는 B학원에 등원했다. 오전 유치원 앞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원생, 유치원 관계자, 학원에서 수업을 같이 받았던 원생 등의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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