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해군의 2만6000톤급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의 인도 출항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해군의 2만6000톤급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의 인도 출항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해군의 2만6000톤급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의 인도 출항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했으며 길이 173미터·폭 24미터 크기의 뉴질랜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 함정이다. 아오테아로아함은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식량·식수·탄약 등을 보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항은 6.25전쟁 시 우리나라에 군함을 파병했던 국가에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뉴질랜드 국방부가 ‘군용물자협력 약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군수지원함이 성공적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군함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 또한 “뉴질랜드 최대 규모 함정이 성공적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힘써준 현대중공업 및 정부 관계자 등에게 감사하다”며 “크기만큼이나 다재다능한 아오테아로아함을 활용해 남극작전·재난구호 등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과 차세대 호위함 인천함 등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했다. 현재 대형수송함(LPX-Ⅱ) 개념설계에 주력하는 동시에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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