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스틸은 10일 스테인리스스틸(STS) 후판 군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SM그룹]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스틸은 10일 스테인리스스틸(STS) 후판 군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SM그룹]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스틸은 10일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6만7000㎡(약 2만평)규모 스테인리스스틸(STS) 후판 군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M스틸은 이번 후판공장 준공을 통해 중화학공업 핵심 소재인 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하며 이를 통해 핵심소재 수입 대체는 물론 신규 고용창출 등 군산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SM스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연간 약 14만톤의 STS후판 수요가 존재하며 약 7만톤(추정)에 달하는 국내 공급 부족분은 외국산 제품이 수입·유통된다. 두께 6mm 이하 극박재와 80~150mm 후물재·폭 3300~4000mm 광폭재 등 고사양 제품의 경우 대부분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SM스틸은 군산 후판공장 핵심 설비인 일본 스틸 플랜텍(Steel Plantec) 사 레벨러로 두께 5mm 이하 극박재와 폭 4000mm 광폭재를 생산해 일본 등 업계 선두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생산기술 부족으로 수입이 불가피했던 약 1만~2만톤 고사양 수입재와 내수 시장에 유입되는 약 4만~5만톤의 해외 중저가 수입재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M스틸은 공장 준공으로 인한 군산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설립된 후판 공장은 현재 직원 약 100여명이 근무 중이며 직원 대부분 공장 설립을 위해 군산지역에서 신규 채용했다. 현대중공업과 GM자동차 사업 철수로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고용 위기에 빠진 군산시 또한 이번 공장 준공으로 고용창출 및 경제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SM그룹과 전북도·군산시는 공동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SM스틸이 국내 최고 복합 스테인리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세계 스테인리스 산업의 새로운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또한 “오늘 군산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STS후판은 두께 5~200mm·폭 최대 4m·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 고강도 소재로 일반 탄소강 후판과 차별화된 중화학 공업의 핵심 소재다. SM스틸은 STS후판 사업 부문에서 2021년 3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김기호 SM스틸 사장은 “완벽한 제품만을 출하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수행중이며 이달 중 본격 제품 출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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