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57만CGT(27척)로 4월(141만CGT) 대비 약 5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57만CGT(27척)로 4월(141만CGT) 대비 약 5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57만CGT(27척)로 4월(141만CGT) 대비 약 5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CGT는 표준선 환산 톤수로 총 톤수에 환산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클락슨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27만CGT(13척) △한국 23만CGT(8척) △일본 5만CGT(2척)였다. 한국 수주량이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국 수주량은 70% 이상 줄었고 한·중간 월별 수주 점유율도 4월 55%포인트 차(한국16%·중국71%)에서 7%포인트 차(한국40%·중국47%)로 좁혀졌다.

이는 중국의 자국 수주량이 감소(90만CGT→23만CGT)한데 따른 것으로 중국은 5월 수주량 27만CGT(13척) 중 23만CGT(10척 85%)가 자국 물량이었다. 한국의 경우 전량 유럽·아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했다.

조선업계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와 대규모 LNG운반선 슬롯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하반기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며 한국의 점유율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슨리서치는 또 올해 1~5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288만CGT(121척) △한국 90만CGT(32척) △일본 49만CGT(31척) 순이었으며 최근 3년간 1~5월 누계 수주실적은 2018년 1582만CGT에서 올해 469만CGT로 2년 사이 70% 이상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선종별로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 발주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33만CGT→ 39만CGT), 72%(29만CGT→50만CGT)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5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225만CGT로 4월 말 대비 2% 감소했다.

△한국 70만CGT(3%↓) △일본22만CGT(2%↓) △중국24만CGT(1%↓)로 3개국 모두 소폭 줄었으며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4만CGT(36%) △한국 2022만CGT △일본 1024만CGT(14%) 순이었다.

조선소별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이 576만CGT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중공업(454만CGT)과 대우조선해양(389만CGT)이 뒤를 이었다.

또 5월 전 세계 선박 인도량은 178만CGT로 4월 말 대비 30만CGT(14%↓) 감소한 반면 한국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17만4000㎥ LNG선 5척 등 대형선 인도로 전월 대비 45만CGT(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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