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면 용수리 신용균, 홍홍금 부부의 땅끝농부 바나나 농장. 해남산 바나나가 7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사진=해남군]
북평면 용수리 신용균, 홍홍금 부부의 땅끝농부 바나나 농장. 해남산 바나나가 7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사진=해남군]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해남군 북평면의 바나나 하우스에서 오는 7월 수확을 앞 두고 있어 내륙 바나나 재배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균(74), 홍홍금(70·여)씨 부부가 600평 하우스에 지난해 식재한 바나나 나무 470여주가 1년여만에 5~6m씩 키가 자라고 7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해남에서는 신용균씨 농가를 포함해 2농가 0.4ha면적에서 12톤의 바나나를 수확할 예정으로, 6000만원의 조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생육이 좋을 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수확한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따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고온이나 농약으로 살균처리하는 검역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바나나는 전체 수입과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산 비중은 0.3%에 불과,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 두배 정도 높은 소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육성을 적극 추진,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아열대작목 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내 ICT첨단하우스 2개동 1000㎡에 바나나와 커피, 파인애플, 아떼모야, 파파야, 올리브, 용과, 만감류 등 다양한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이 125ha로 전남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군 아열대 작목 시범사업을 통해 여주 등 아열대 채소를 비롯해 패션프루트, 체리, 애플망고, 블랙커런트 등 다양한 아열대 과수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공리에 정착해 나가고 있다.

이와관련 해남군은 아열대 작물의 신품종 도입과 안정 생산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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