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채언(사동초등학교 3년·여) 학생의 ‘용들의 축제’. [사진=한국민화뮤지엄]
초등 저학년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채언(사동초등학교 3년·여) 학생의 ‘용들의 축제’. [사진=한국민화뮤지엄]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공모에서 고등부 김태령(한국도예고등학교 2년·여), 중등부 조사론(일신중학교 3년·여), 초등 고학년 김민석(독정초등학교 6년), 초등 저학년 이채언(사동초등학교 3년·여)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고등부 김태령 학생의 ‘호랑이의 꿈’은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의인화된 호랑이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구성했다.

중등부 조사론 학생의 ‘보물을 찾아 떠난 선비’는 일월오봉도과 약리도로 펼쳐진 풍경 속에 보물을 찾는 선비의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본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이디어뿐 아니라 적절한 색의 사용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초등 고학년 김민석 학생의 ‘내 꿈속의 민화’는 동물과 함께 잠을 자는 어린이 위로 책가도, 운룡도 등의 민화가 꿈속 화면으로 펼쳐지는 상상이 녹아든 작품으로 작품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적절한 표현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 저학년 이채언 학생의 ‘용들의 축제’는 황룡과 청룡을 중심으로 봉황, 연화, 물고기 등 다양한 민화 속 등장인물들이 한 자리에서 축제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다채로운 색감과 유연한 구성으로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이 후원하고 한국민화뮤지엄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1501점이 접수됐다.

심사에는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부관장, 유순덕 평택민화협회 회장, 안미현 강진민화협회 회원이 참여했으며, 공정을 기하기 위해 학생의 이름, 학교, 지역 등의 상세 정보가 생략된 채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오슬기 심사위원장은 “더 많은 학생이 우리 전통미술인 민화에 대해 알고, 배우는 교육의 기회가 되며, 정규 교육 과정에서도 민화 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세심한 심사를 통해 민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등부 대상에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30만 원 상당의 상품, 중등부와 초등부 대상은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이밖에도 부문별 최우수 2명, 우수 3명, 장려 20명, 특선 30명에게는 강진군수상과 강진교육장상, 한국민화뮤지엄관장상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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