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용덕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4연패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한용덕 감독 대신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종전에 팀 단일 시즌 연패 기록은 2013년 개막 후 당한 13연패가 최다였다.

한화에서만 선수로 17시즌을 뛰었던 한용덕 감독은 2005년 한화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한대화 전 감독이 경질된 2012년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거쳐 2018년 한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다음해 9위로 시즌 마감 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연패 늪에 빠지면서 결국 퇴진하게 됐다.

한화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최원호 2군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한화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최원호 2군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한편 한화는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도자로는 처음 1군에 오른 최 감독대행은 인천고-단국대 출신 우완투수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프로 14시즌 통산 309경기에서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2011년~2012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재활군 및 2군 투수코치를 지냈고,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화는 감독대행을 선임한 데 이어 팀 재정비를 위한 코치진 보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됨에 따라 퓨처스 감독은 전상렬 전 육성군 총괄 코치가 내정됐다.

전날 1군 타격 코치로 등록된 정경배 코치는 수석코치를 겸하고, 정현석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를 맡는다.

1군 투수코치는 송진우 코치, 불펜코치는 박정진 코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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