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코로나19 예방키트[사진=경북도]
장애인복지관 코로나19 예방키트[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코로나19로 장애인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평소 장애인들이 이용하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감염 우려로 2월 21일 이후 무기한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은 더욱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된 시설로 장애인들에 대한 상담, 치료, 교육, 주간 보호 등 종합적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복지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하는 주요 복지시설이다.

경북도내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 20개소, 시각장애인복지관 1개소, 여성장애인복지관 1개소 등 22개소의 복지관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설 이용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경북도내 장애인종합복지관들은 시설 이용이 중단되었다고 넋 놓고 있지만 않았다. 사이버 복지관 운영,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운영 등 시설마다 창의적이고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김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사이버 복지관 운영, 밑반찬 서비스, 안부전화, 방역물품 및 대체식품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북여성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여성장애인 가정 내 방역 지원, 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 및 건강상태 확인, 긴급의뢰 임산부 병원 동행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재가 장애인들에게 주2회 밑반찬 배달 서비스, 자원봉사자 등 360명이 참여하는 안부편지․안부전화하기,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전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재가 장애인 가정 방문 소독사업, 코로나19를 대비한 가정 프로그램 교육, 올바른 손 씻기 홍보를 실시하고 있고,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비 지원, 휴관기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1일 1회 건강상태 확인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가정 아동 긴급 생계비지원, SNS를 활용한 안부․격려 메시지 전달, 방역 물품 구입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도 시각장애인에게 생필품 키트 및 위생용품지원, 안부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장애인 복지관 등 이용 시설에 대해 2월 21일부터 무기한으로 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경북도의 경우 103개 장애인 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 19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다. 경북도는 장애인등 취약 계층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펴, 초유의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이용시설이 휴관은 되었지만 복지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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