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e답] ‘덴탈 마스크’ 개당 318원…봄 맞아 새롭게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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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e답] ‘덴탈 마스크’ 개당 318원…봄 맞아 새롭게 주목받는다
의료용도 공적마스크여서 실제 시중 다량유통 되는 것은 ‘외형’만 유사
업체 “의료외품은 아니지만 ‘멜트 블로운’ 들어간 3중 필터 제품 인기”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0.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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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중국 여배우 니니가 마스크 착용법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니니 웨이보]
중국 여배우 니니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법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니니 웨이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4월 들어 서울 낮 기온이 17℃까지 오른 가운데 마스크 일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며칠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대신해 ‘덴탈 마스크’ 착용자가 늘어난 것.

치과용 마스크로도 불리는 덴탈 마스크는 형태에 주목해 평판형 마스크라고도 한다. 황사 마스크는 3단 또는 4단 접이로 얼굴에 입체적으로 밀착되는 형태인데, 덴탈 마스크는 고무밴드 형태 귀걸이로 당겨주고 다시 코주변을 눌러 착용감을 높인다. 덴탈 마스크는 본래 3중 구조이며 KF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특수 부직포 ‘멜트 블로운’ 필터가 들어가는데 그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것이 결정적 차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평균 0.6㎛(마이크로미터)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는 KF80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 약국에서 파는 덴탈 마스크(의약외품)는 약 66~70% 효과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정부는 덴탈 마스크 등도 공적마스크에 포함시키고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7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덴탈 마스크 및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동안 마스크 품귀를 겪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통칭 덴탈 마스크를 기획 상품으로 선보이는 곳이 많아졌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3중 필터 마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GS25에서 판매하는 3중 필터 마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하지만 외형상 유사하다고 해서 꼭 의료용 마스크는 아닐 수 있다. 덴탈 마스크 역시 공적마스크로 분류돼 시중에는 20%만 유통 가능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유한킴벌리 등 주요 업체는 시장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티몬에는 이달 6일 ‘수분흡수 NO 일회용 방수 마스크 [퍼스트위크] 티몬블랙딜 3중필터 일회용 마스크 화이트 50매 멜트블로운소재’가 등록된 지 하루 만에 1만여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만5900원으로 개당 318원이다.

11번가 역시 ‘멜트 블로운 3중필터 일회용마스크 50매 먼지차단 필터마스크 유해물질차단 세균차단 일회용 마스크’로 등록된 상품이 2만600원이다. 개당 412원꼴이다.

대학생 은지수(여·21세)씨는 “날도 더워지고 하다보니 공적마스크 2개로 일주일을 버티기 힘든데 3중 필터 마스크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의약외품은 아니지만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면 마스크나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에 비해 효과는 더 높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동 거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평판형 마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명동 거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평판형 마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명동 거리를 비롯해 일반 로드숍에서도 덴탈 마스크를 볼 수 있는 곳이 부쩍 많아졌다. 통상 낱개 포장돼 있고, 1000원에 2개 또는 2000원에 3개 판매가 다수다. 또 킹마트 등 관광객 대상 할인 판매점에서는 개당 500원에 파는 곳도 눈에 띈다.

한 상인은 “공적 마스크 판매 제도 도입 이후  사재기가 줄어들면서 일반 마스크 수급도 숨통이 틔였다”며 “정부에서 비보건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패션마스크 등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돼 가면서 일반 상점에서 마스크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났다. [사진=이지혜 기자]
최근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돼 가면서 일반 상점에서 마스크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났다. [사진=이지혜 기자]

최근에는 편의점 등에서도 다양한 마스크를 공급하는 곳이 늘어났다.

GS25는 ‘릴리프포유 일회용마스크 5매(6500원)’와 ‘코쉬 3D항균 마스크(1800원)’ 등이 인기다. 릴리프포유는 3중 필터구조로 고탄력 이어밴드 등을 적용한 제품이다. 코쉬는 폐렴군 차단 효과와 항취 기능 등이 있으며 10회 정도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보건용 마스크 3종 외에 일반 마스크 6종을 취급하고 있다. 또 상품 구색을 맞추기 위해 차주에도 2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운영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보건용 마스크 수급은 어렵지만 마스크 수요에 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제품 개발 및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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