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통합당 김진태 현역 국회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구획정에 대해 유감표명과 총선에서 정면 돌파 할 것을 표명하고 있다.
8일 미래통합당 김진태 현역 국회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구획정에 대해 유감표명과 총선에서 정면 돌파 할 것을 표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미래통합당 김진태 국회의원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구획정에 대해 유감표명과 함께 4·15 총선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이번 선거구 획정에 문제가 많다.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토요일 새벽 국회에서 반대연설까지 하며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다. 춘천 국회의원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의석수가 늘어나지 않는 한 6개 시·군 선구가 되지 않으면 춘천이 분할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차선책으로 홍천을 춘천남부에 통합하는 대안까지 제시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강원도가 9석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공직선거법에 지역구의원 정수가 253석으로 못박혀 있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으로 범여권이 밀어붙여 개정된 것으로 야당 당론처럼 비례대표를 없애고 지역구 수를 270석으로 했다면 강원도 의석 수는 증가하고도 남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한 질책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여당에서 이를 정치공세에 이용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제가 춘천 분구안을 마련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기적’이라고 반대했다. 이는 선거구획정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고 반대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서로 네탓 공방만 할 때가 아니다. 38일밖에 남지 않는 선거를 이 선거구로 치를 수밖에 없다”며 “피하지 않겠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선거구에 편입된 춘천시민 5만6000명의 시민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향후 출마지역에 대한 입장표명은 다음으로 미뤘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춘천 을 중 어떤 선거구에 출마할지는 당과 상의 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춘천 선거구는 지난 7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지역으로 나뉘었다.

을 지역은 춘천시 신북읍·동면·서면·사북면·북산면·신사우동 등 북부지역과 철원·화천·양구 지역이 한 선거구로 묶였고 나머지 춘천지역은 갑 지역이 됐다.

8일 김진태 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구획정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지역에 대한 도표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8일 김진태 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구획정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지역에 대한 도표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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