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스크를 낀 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관광객들.
1일 마스크를 낀 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관광객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이상고온·겨울폭우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던 화천산천어축제가 무사히 개막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1일 축제장 외국인 낚시터 담당자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달 4일 외국인 사전낚시터 개장 때 비해 현저히 적다”며 “여행사 측에서는 중국 쪽 관광객은 받지 않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도 러시아, 대만, 태국 등 위주로 방문하고 있다”며 “거의 중국관광객은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축제장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방문한 한 관광객은 “올해는 얼음도 문제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 중 대부분이 대만이라고 하지만 중국말도 들려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그래도 이왕 왔으니 즐기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라도 광주에서 방문한 임혜경(여·49)씨는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해서 온 것이지만 기존 날씨도 날씨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오는데 불안했다”며 “50여년 인생 처음 낚시를 해서 좋지만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에 화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축제장 인근 보건의료원에 선별진료소 운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낚시터 담당자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낚시를 이용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기존과 같이 운영안내를 함과 동시에 낚시터 입구 쪽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비치해 바이러스 예방에도 철저히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마스크를 낀 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관광객들.
1일 마스크를 낀 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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