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가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최승준 정선군수가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18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을 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투쟁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기구는 기울어진 저울추로 민심을 외면하고 관련기관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명분 쌓기 회의진행을 하고 있다”며 “편파적 논리로 몰고 가는 협의기구의 그 어떤 제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인의 찬사 속에 성공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밑바탕에는 개최도시 주민들의 열정과 헌신이 담겨 있다”며 “우리는 더 큰 무엇을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으며 역사에 기록될 곤돌라 시설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고자 하는 순수한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알파인의 96.5%이상 시설을 포기하면서 곤돌라와 운영도로 3.5%만이라도 유산으로 지키고자 했는데 협의기구에서 곤돌라 반 토막 발상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쟁위는 “개최도시 민심은 안중에도 없고 계획한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으로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기구는 이제 협의기구로서의 공정이 의심되기에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유재철 투쟁위원장은 “열정과 환호성이 터져 나오던 그 역사적 현장,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목숨을 걸고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와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선군]
최승준 정선군수와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선군]

투쟁위는 해발 1370m 알파인경기장 상부인 하봉 정상에 몽골천막 2동을 설치하고 16일부터 하루 5명이 상주해 24시간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알파인경기장 입구에는 컨테이너 2동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하루 20명씩 교대로 투쟁을 하고 있다.

또 알파인경기장과 읍·면 시가지 일대에는 철거 반대 현수막을 일제히 걸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5월부터 강원도와 산림청, 정선군, 환경단체, 학계 등 14명으로 이뤄진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회의를 10차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예정된 제11차 회의를 돌연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다.

올 초부터 정선군과 강원도는 슬로프는 전면 복원하되 곤돌라와 운영도로는 존치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산림청은 산림 보호 등을 이유로 전면복원 할 것을 주장해왔다.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장이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장이 18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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