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에서 열린 근대 사진엽서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선군]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에서 열린 근대 사진엽서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의 뗏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아리랑박물관은 동강을 비롯한 남한강과 압록강, 두만강 등 뗏목 역사를 보여주는 실물엽서 50여점과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근대 사진엽서전 ‘뗏목타고 아리랑 아라리요’를 2020년 5월 17일까지 연다.

사진엽서전은 △강물에 떼 띄우고 △아라리에 인생 실어 △세상 곳곳 물길 따라 △다시 뗏목을 만나다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강물에 떼 띄우고’에서는 조선후기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를 위해 정선뗏목이 목재의 운송수단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1930~40년대 실물엽서를 통해 뗏목의 민속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아라리에 인생 실어’에서는 정선 떼꾼 7인의 당시 고증과 그들이 불렀던 정선아리랑이 담겨있는 영상자료, 음원을 통해 떼꾼들의 희로애락을 살펴본다.

‘세상 곳곳 물길 따라’에서는 북미 미시시피강, 콜롬비아강, 오타와강, 러시아 볼가강, 중국 양쯔강, 사이타마 아라카와, 아프리카 오고우에강 등 세계 뗏목의 모습으로 강과 하천이 목재를 수송하는 수단임을 보여준다.

‘다시 뗏목을 만나다’에서는 뗏목이 오늘날 한강 문화 콘텐츠의 핵심이자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정선 나전중학교와 여량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교육활동에서 그린 뗏목 9점이 함께 전시된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떼꾼들의 삶과 애환을 아리랑으로 되짚어보고 뗏목의 역사와 민속학적 가치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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