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내벤처 애플체인-경북대 사과연구소, 업무협약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랜드 사내벤처 애플체인이 17일 경북대학교 사과연구소와 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대 사과연구소는 남부 폐광지역의 산지형 농가에 적합한 사과 재배 신기술인 다축형 사과 재배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체인은 폐광지역의 토양과 기후, 지형을 등을 고려해 자연 스스로 일하게 하는 한국형 퍼마컬처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사과연구소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관련 연구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진호 강원랜드 애플체인 차장은 “다축형 사과 수목에 허브, 콩과류 등을 접목하는 퍼마컬처 기술을 활용하면 식물 간 상생 원리를 통해 거름, 농약,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며 “비용과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재배로 생태계도 되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식물을 고밀도로 식재해 생산량도 늘어나게 된다”며 “앞으로 교육, 시범사업 등 협력을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해 ‘강소농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대 사과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축(多軸)형 사과재배기술은 원줄기를 2개 이상으로 나눠 나무 높이가 낮고 열매가 촘촘히 열려 저노동·고수확이 가능한 재배 기술이다. 과실 품질 면에서도 줄기 상하부가 골고루 햇빛을 받아 과실 착색과 당도가 고르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