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28일 강원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 알파인 경기장 입구에는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정선알파인경기장철거반대범군민투쟁위원회는 28일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11차 회의에서 정선군민이 요구하는 ‘곤돌라 전면 존치’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대정부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이날 강원 정선군 정선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10차 회의결과 공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유재철 위원장과 박승기 부위원장, 읍·면 번영회장, 투쟁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달 10일 이후 163개 단체대표가 참여하는 범 군민 투쟁위원회 재 발대식을 열고 9개 읍면 시가지 및 알파인경기장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알파인경기장 진입로를 원천 봉쇄하고 정상 일대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28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선알파인경기장철거반대범군민투쟁위원회 회의에서 유재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유재철 위원장이 28일 강원 정선군 정선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선알파인경기장철거반대범군민투쟁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올 초부터 정선군과 강원도는 슬로프는 전면 복원하되 곤돌라와 운영도로는 전면 존치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산림청은 행정의 원리원칙을 강조하며 전면복원 할 것을 주장해왔다.

곤돌라 시설을 철거할 경우 제2의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철거비용은 최대 100억원, 산림복원비용은 방식에 따라 7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까지 투입될 것으로 본다.

한편 투쟁위는 지난 24일부터 정선 알파인경기장 정상에 몽골텐트를 설치하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무기한 농성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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