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마켓 카페 캡처
골마켓 카페 캡처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지현우 기자] 네이버 대표카페인 골마켓에 사기꾼이 우굴거린다. 골마켓은 회원수 54만명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카페이다. 지난2007년에 만들어져 회원들끼리 신품이나 중고골프채를 팔고 사고 교환 무료나눔을 할수있는 카페로 성장했다. 물론 '장사꾼'도 운영자측과 거래를 맺고 판매나 매입을 한다. 골프채 뿐만 아니라 골프용품, 골프부킹, 해외투어, 의류등 상품도 다양하다.

골마켓 사이트는 회원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구매 판매 할수있다. 하지만 회원등급에 따라  글을 쓰거나 판매할수있는 기준이 정해져있다. 파회원부터 클럽회원까지 6가지 등급으로 분류된다. 보통 일반 등업신청하면 가능한 버디회원이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되는 등급이다. 하루3건 한달 총 5건 연60건등 기준이 정해져있다. 물론 업자들에에 적용되는 기준은 넉넉하다.

누구나 가입이 쉬운만큼 '함정'도 많다. 중고나라처럼 사기꾼이 사냥감을 고르고있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올린 글을 보고 사진을 보고 상태를 전화나 문자를 통해 물어보고 구매를 해야한다. 그물건이 짝퉁인지 망가진 물건인지, 진품인지 사진만으로 구분하는 사람은 없다. 판매자의 말만 믿고 100% 신용하고 구매를 해야한다. 양심이 문제다. 사기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거래이지만 멀리 떨어진 곳은 불가능하다. 사기꾼은 이 점을 노린다. 온라인상의 '홍길동'처럼 지역표시를 다르게 해 판단을 흐리게 한다. 골마켓에는 요즘 사기피해 글을 계속 올라오고있다. 운영자측에게 관리소홀 책임을 묻는 피해자도 있다.

가품을 진품처럼 올리는 양심불량 회원들이 있는가 하면  '사고싶다는' 글을 남기면 어김없이 사기꾼들이 접근한다. 주로 택배 배달이 끝난 평일 오후나 주말에 활동한다. 유형을 보면 "지금 출근길인데 먼저 입금해주시면 오후에 보내겠습니다", "혹시 어디글 보셨나요?", "구매하신데서 글 내려놓은상태입니다", "지금 전화기가 망가져 다른전화기로 연락드립니다" 등 뻔한 사기유형이지만 꼭 사고싶은 물건이기에 믿고거래하다 사기당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골마켓 카페에서는 이렇게 사기꾼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어떤조치를 하고 있을까?

카페에는 사기꾼정보공유 게시판, 짝퉁구별법, 사기신고게판은 존재한다.  결국 그 사기꾼은 아이디가 정지당해도 버젓이 다른 아이디로 가입해서 활동하면 그만이다. 네이버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서 국내 번호 기준으로 번호당 월1회, 6개월에 3회 받을수 있으며, 최대 3개 아이디만 가입이 가능하다. 사기꾼들은 이런제도를 역이용 한다. 카페에서는 안전거래 이용하거나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피해 신고여부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거래하도록 유도하고있다.  이런 절차가 불편하다보니 카페회원들끼리 게시판에 사기꾼 정보를 공유하고있다. 오히려 회원들끼리 똘똘 뭉쳐있다. 운영진에 대한 불만은 고조되고있다. 골마켓 운영진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글도 적지않다.

골마켓 카페 캡처
골마켓 카페 캡처

카페 회원은 "하루종일 카페 게시판 거래물품을 확인하며 악질사기꾼들을 찾아내 정보를 공유하고있다" "그놈이 나타났어요", "8448 그놈 조심하세요" 등 공유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같은 사기번호가 연이어 출몰하는데도 버젓히 카페글에 올라오자 한 회원은 "골마켓은 동업자"라고 성토하고있다. 골마켓은 사기예방 필독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기예방 팁을 알리고있다. 사기꾼 조회사이트 바로가기 안전거래 거부 신고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쏟고있으나 여전히 사기꾼은 활개치고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사기꾼이 판을 친다면 기존 사기꾼 차단책을 새로 정립할 필요성이 높다는 평이다.

국내 골프인구는 636만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네이버 골프 카페라면 네이버가 이제라도 나서서 운영실태를 점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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