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권오정 기자] 충북 제천시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오후 5시 동문거리 일원에서 '2020 제천화폐 500억 원 발행 비전 선포식'과 함께 꼬맥(꼬치&맥주)거리 개장식을 갖는다.

[사진=제천시]
[사진=제천시]

제천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화폐 '모아'는 지난 3월 발행 후 7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이 120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역화폐를 도입한 177개 전국지자체 중 15만 중소도시 중에서 최고의 활성화를 이룬 도시가 됐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부터 기존 4%에서 할인율을 6%로 인상해 목표 발행액 200억 원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해 '2020 제천화폐 500억 원 달성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이상천 시장은 "제천화폐 500억 원 발행과 꼬맥거리 등 원도심 활성화시책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 경제가 확 살아나고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코자 꼬맥거리를 조성했으며 이날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약 3개월 간 동문시장 일원에서 운영한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총 1억3천800만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동문거리 일원에 조성되는 꼬맥(꼬치&맥주)거리는 160m 구간으로 이동 매대 10대, 푸드트럭 3대, 플리마켓 10개가 운영된다.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매대 운영자 10명은 위생교육 및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구본길(요리연구가) 수석 셰프의 지도하에 용두동 건강생활센터에서 조리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또한 플리마켓 운영자 10명은 운영부스를 이용해 사과, 절임배추, 고춧가루 등 지역농산물을 주로 판매하고 1천원 할인 푸드존 그리고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부스 등을 운영한다.

제천시는 하루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서울의 인사동 거리에 착안해 전국 최초로 꼬치와 맥주를 주제로 한 공모 신청으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저녁이 되면 어둡고 적막의 공간이었던 동문거리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및 청년상인 창업공간으로 조성·운영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꼬맥(꼬치&맥주)거리를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로 정착·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제천화폐(모아) 9월분 구입 사용자에 대한 경품추첨 행사도 함께 실시하며 '모아'의 구매 열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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