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수영장에서 호텔 이용객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수영장에서 호텔 이용객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숙박O2O업계가 오는 추석을 맞아 마지막까지 고객 유치에 분주하다. 예년보다 짧은 명절 기간 동안 국내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국내 숙박업계가 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숙박O2O업계에 따르면 뒤늦게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고려 중인 고객들을 위해 특가 숙박 상품부터 할인쿠폰 등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선 야놀자는 ‘초특가 슈퍼위크 대전’을 추석 연휴가 끝나는 15일까지 선보인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주 히든 클리프 호텔 앤 네이쳐 등 국내 인기 호텔과 리조트를 74%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 펜션, 게스트하우스는 38%까지 가격을 내렸다.

여기어때는 같은 기간 ‘추석 연휴 쿠폰 세트’를 마련했다. 국내 숙박, 액티비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8만원 상당 쿠폰을 전 회원에게 조건 없이 지급한다. 호텔·펜션·리조트·캠핑·액티비티 시설 등 여기어때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상품 예약 시 할인 적용할 수 있다.

숙박할인 외에도 주요 타겟층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도 나섰다.

야놀자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국내 여행 마니아’들을 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보이는 ‘가을 추(秋)특가 전국지도’ 행사는 추석기간을 포함해 29일까지 인천·경기, 강원, 대전·충남, 광주·전북, 부산·경남 등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 1000여개 국내 숙소를 78%까지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해운대 요트투어 등 레저상품은 50%까지 내려 판매한다.

여기어때는 국군장병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대한민국 국군 장병에게 2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KB국민 나라사랑카드’로 결제 시 할인이 적용되며, 숙박·액티비티 상품 예약을 예약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청구 할인해준다. 또 15일까지 결제한 장병 중 3000명을 추첨해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는 추석을 홀로 보내는 ‘혼족’이나 여행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겨냥했다.

명절 기간 동안 선보이는 ‘에어비앤비 트립’은 바쁜 일상 속 미뤄뒀던 여가 활동들을 즐기기 위한 체험형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서울 시내 용산·마포·강남구 등에서 진행되는 이 체험전은 앙금찰떡 만들기부터 동양화 그리기, 자개 작품 만들기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이처럼 숙박O2O업계가 추석 마지막까지도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로는 여름 성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국내여행이 증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서다.

지난 8월 말 ‘여기어때’와 ‘사람인’은 이번 추석 시즌을 맞아 직장인 25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동안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84.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은 이보다 적은 15.9%였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추석 기간 동안 해외보단 국내에서 짧게나마 여행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번 할인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여름 성수기를 놓친 고객이라면, ‘추캉스’를 누리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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