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G 기술, 국제 표준 되기 위한 시동 걸렸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기 위한 시동이 걸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일과 3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R SG5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5G 버티컬연구 촉진을 위한 신규 ITU 연구의제가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 SG5(Study Group 5)는 이동통신을 포함한 지상업무 표준화를 전담하는 UN산하 공식표준화 기구로 2020년까지 5G 무선접속 기술표준 완성할 예정이다.

5G 버티컬 연구는 차량과 가전·공장기기 등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5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영역별 특화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화 연구를 의미하며 우리나라는 5G+ 전략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SG5 산하 이동통신 작업반(WP5D) 회의 유치를 통해 5G 버티컬에 대한 ITU 표준화 추진 필요성을 세계 최초로 제안 및 주도하고 올해 7월 WP5D 회의에서 ITU 회원국 및 산업계의 합의를 이끌어 내어 해당 초안을 채택시킨 바 있다. 

WP5D(Working Party 5D)는 SG5 산하 이동통신 분야를 연구하는 작업반으로 5G를 포함한 과거 3G/4G 이동통신의 기술 및 주파수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이 해당 제안과 관련 의제 작업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을 ITU 국제공식표준 기술로 제안함과 동시에 이번 5G 응용 서비스 분야도 주도함에 따라 5G 세계 최강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