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다.

손정의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손 회장과 문 대통령 접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상조 정책실장,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카츠노리 사고 소프트뱅크그룹 CSO, 문규학 고문과 함께 자리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은 벤처 창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다. 손 회장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사모펀드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몇 달만에 1000억달러를 모집한 동시에 2년여 만에 자금 절반을 투자했다. SVF는 지난해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에도 20억달러를 투자했고 중고거래 스타트업 당근마켓에도 4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손 회장의 이번 방한은 한일관계 개선과 펀드 모집 두 가지 목적으로 해석된다. 당장 일본이 반도체 제조 관련 핵심 품목 규제를 시작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해 손 회장과 논의를 나눌지도 관심 대상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손 회장 측 요청으로 이번 접견이 이뤄졌다. 한국 경제와 사회 전체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이번 접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손 회장과 함께 한국 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대통령 접견에 이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다.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VF 관련 기업들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에 손 회장과 다시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회동에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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