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안정성 부문에서 2계단씩 하락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8곳과 우리나라에 취항하면서 운송실적이 높은 47개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다.

안전성 부문에서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A등급을 받았으며, 대한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가 B등급을 받았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C등급으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전년(2016∼2017년) 평가에서는 A등급이었다가 1년 사이 등급이 두 계단이나 떨어졌다. 안전 분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선 최근 매각 추진으로 실무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에어서울·이스타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 A등급,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 B등급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가장 저조한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기내 장시간 대기 사태'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항이용 편리성 부문에서는 인천공항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고, 김포·김해·제주공항은 B등급, 청주·대구공항은 C등급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 이용 증가 및 서비스 다양화 따라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정보제공을 통한 소비자 알권리 및 선택권 보장과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항공사‧공항의 서비스 수준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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