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울주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울주군민체육관에서 방사능재난 이재민구호소 체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새울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2~4인으로 구성된 총 30가족 약 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방사능 재난 발생 시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방재유관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 울산중부소방서, 대한적십자사울산지사 등도 함께했다.

훈련에 참여한 가족들은 지정구호소인 울주군민체육관에 설치된 가구별 텐트에서 숙박과 비상식량 취식 등 재난 시 제한된 상황에서 실제와 가까운 체험을 했다.

이번 훈련은 이재민등록과 구호 물품 수령, 방사선 영향상담, 구호소 생활 등 이재민 관리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고, 방사능방재 교육을 비롯한 각종 재난 관련 부스교육과 훈련참여자 소감발표와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방사능 재난 상황을 가정해 학교에서 울주군에서 주민수송용으로 배차된 버스로 지정구호소인 울주군민체육관으로 대피하고, 울주군에서 자체 개발한 이재민관리시스템에 의한 이재민등록 후에 구호물품 수령, 가구별 텐트 배정 등 이재민관리 절차를 밟고 방사선영 향상담, 집단급식 등 구호소생활 체험으로 진행했다.

그 밖에 방사능 방재 교육과 원전사고 시 주민대피요령 VR체험, 실습식 심폐소생술이 포함된 소방안전교육, 재난대피 시 ‘생존배낭’ 꾸리기 교육, 방사능재난 시 신체보호를 위한 갑상선방호약품 관련 교육도 부가적으로 실시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훈련 간 느꼈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 훈련소감을 발표하고, 재난 시 지자체에 바라는 사항에 대한 의견교환 시간을 가짐으로써 소통하는 자리도 가졌다.

울주군은 이번 체험훈련과 같이 군민들이 방사능재난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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