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지난 22일 남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강한 정책 드라이브로 구민의 입에 희자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만났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형형한 눈빛과 다부진 몸매, 자신감 있는 표정을 보면서 소래포구•인천대공원 관광지 연계추진, 중소기업 옴부즈만 제도 추진, 스마트공장 구축, 인천남동산업단지 구조구도화,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에코스마트밸리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열정과 신념이 소문만은 아니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강호 구청장

 

취임 10여개월이 되는 이강호 구청장은 인천의 정치, 경제 중심지라 해도 될 시청, 교육청, 경찰청, 인천지방국세청 등의 공공기관과 터미널, 주요 백화점등의 시민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제조업의 심장인 남동공단도 있는 인구 54만 8.000명의 남동구의 발전에 대한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Q1. 청장님께서 취임하시고 불과 10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남동구가 크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동구의 어떤 부분을 가장 크게 변화 시키고 싶으신지요?

-남동구는 도심, 농어촌,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복합도시입니다. 시청, 교육청, 경찰청 등 인천의 주요 행정기관과 로데오거리, 인천 종합예술회관 등이 모두 모여 있는 인천 최고의 행정,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새롭게 조성된 논현, 서창 등의 대규모 주택단지를 갖추고, 양질의 일자리까지 풍부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는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수도권 최대의 재래어항이자 최고의 관광지인 소래포구까지 가지고 있는 관광 도시이기도 합니다. 우리 남동구는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산업도시가 될 수도 관광도시가 될 수도 있는 무궁무진한 변화의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저는 구청장으로써 남동구의 모든 매력을 이끌어내어 최고의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Q2. 남동구의 가장 큰 관광지인 소래포구가 국가어항이 되면 어떤 점이 변화가 있을까요?

-소래포구는 지난 2017년 4월 해양수산부 고시를 통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그동안에는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부지가 부족해 어업활동에도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주변에는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질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도 컸었죠. 해수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서, 어항시설과 판매시설 등 리모델링 사업에 드는 비용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습니다.

소래관광벨트의 한 축인 장수천 꽃길에서 구민들과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이강호 구청장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고 나면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됩니다.

소래포구 관련 개발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수도권 최대 어항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Q3. 소래포구와 소래어시장이 부활하면 소래가 최고의 관광지로 도약할 것 같은데요. 그와 관련해 청장님께서 추진하고 계시다는 소래관광벨트란 무엇인지요?

우리구의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 등이 있어 매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간 각 관광자원이 개별적으로 조성 및 운영되었는데, 이제는 지역의 모든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예정입니다.

흩어져 있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수도권 관광객들이 오래도록 머물며 자연 속에서 힐링 하고 돌아갈 수 있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내“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 사업”에 5억 5천 및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에 이르는 “꽃길 조성 사업”에 6억 예산을 투입토록 하겠습니다.

우리구는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수도권 제1의 관광도시 실현을 이뤄내겠습니다.

Q4. 남동구의 문화에 대한 부분도 특히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특이한건 청년일자리와 주민문화생활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으셨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가요?

-구에서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직접 고용해 공익행사에서 공연을 하도록 해 지역 문화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와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한꺼번에 늘리려는 취지입니다. 청년예술가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험을 늘리고, 다른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2차례 공개모집을 통해 총 57명의 청년 예술인들이 현재 활동 중입니다. 작년 8월부터 시작한 해당 사업은 현재 실용음악, 클래식, 영상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지금까지 100회 가까운 공연을 제공해 주민 호응 또한 높습니다.

Q5. 아빠육아휴직 제도도 남동구에서 최초로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만3세 아동들의 자기부담금 문제도 멋지게 해결 하셨다는데 추진력이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해결하신 건가요?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저희 남동구의 보조금 예산의 한도액을 인천시에서 65억원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인천시에 적극적인 요청을 통해, 한도 총액을 75억원으로 확대시키고, 이어 구 예산에 10억원을 추가 반영해 부담금 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만3세 아동 보육료 추가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으신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셨을 겁니다. 이제는 걱정 없이 육아에 전념토록 항상 돕도록 하겠습니다.

Q6. 아이키우기 좋은 남동구라고 정평이 난 것도 이런 노력때문인 듯 합니다. 아이들의 장난감도 무료로 고쳐주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던데요?

-KBS 등 많은 방송국에서 아이들의 동심도 지키고,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지원하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일석 삼조’ 정책으로 이미 많이 보도가 나가기도 했습니다. 남동구는 장난감수리센터를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직접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육아부담을 줄였습니다.

올해 2월 운영을 시작해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아 이미 1,000개가 넘는 장난감을 수리하는 등 주민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 인기가 좋아, 7월부터는 어르신 한분을 더 고용해 넘쳐나는 장난감 수리 의뢰에 더욱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Q7. 청장님의 말씀을 통해 확실히 남동구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일 동장으로 소통의날 운영중인 이강호 구청장

지난해 7월 구청장이 된 이후부터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이 바로 주민들과의 소통입니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직접 구민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해결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구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남동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교육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고 부모님들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및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더욱 폭넓은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과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체 방문 일정으로 시간을 다투는 이강호 구청장과 함께 구청을 나서면서 기자는 공직자의 신념과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인사를 나눴다.

멧돼지처럼 곧바로 돌진한다는 저돌맹진(猪突猛進)이라는 말이 있다. 앞뒤 상황을 보지 않고 오직 공명만을 위해 정책에만 매몰되어 무모하게 돌진하여 일을 그르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공복으로 차세대 리더로 우뚝 서기를 바라면서 기자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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