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빛과 공간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건축가인 이코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 부부의 건축사무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 ‘라이트모르핑’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라이트모르핑’ 전시회 포스터. [사진=온그라운드 갤러리]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문화원, 노루그룹, I-Mesh(이탈리아 신섬유소재전문기업)가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코밀리오리와마라 세르베토의 디자인 철학과 접근법을 한국 관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빛과 구조, 공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라이트모르핑은 이코밀리오레 부부가 빛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고 이를 융합,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자연광과 인공광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 구조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개념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 대해 “공간, 빛 그리고 역동적이며 변화하는 차원의 구조 사이의 무한한 관계의 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라이트모르핑의 개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이들 부부의 습작 및 드로잉을 담은 주제 섹션과 라이트모르핑 개념이 집약된 특별한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이는 두 번째 섹션, 마지막으로 전시를 총망라한 영상관으로 구성된 세 번째 섹션 등 총 세 가지 구성으로 알차게 마련됐다.

한편 이코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 부부는 밀라노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자인 회사인 밀리오레+세르베토 건축사무소의 공동 창립자로 20년 이상 전 세계 기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황금콤파스상 3회 수상, 독일 디자인 어워드2회 수상, 레드닷디자인 어워드11회 수상, 전미 국제 디자인 상2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코밀리오레는 밀라노 폴리텍대학의 교수이자 부산 동서대학교의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마라 세르베토 역시 일본 도쿄의 조시비대학의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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