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 국제 간편식·hmr 전시회’ 중 CJ제일제당 전시.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 원인은 원재료 가격 급등, 사료 부문 적자 전환 영업이익률 감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3일 CJ제일제당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1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분기 4.8%서 올해 1분기 3.6%로 1.2%p 줄었다. 매출은 5조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1조7205억원으로, 햇반 컵반‧고메 등 주요 제품과 비비고 죽 등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HMR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글로벌 식품 매출 또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인수 효과로 중국, 베트남 매출이 각각 증가하며 같은 기간보다 198% 상승했다.

반면 제분 시장 경쟁이 지속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한 4504억원을 기록했다. 쌀 등 주요 원재료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원가부담이 격화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진천 신공장 가동 전 사전 확보 인건비와 고정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5894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을 기록했다. 트립토판 기저효과, 라이신 전략적 감산으로 사료첨가제 매출은 8% 하락했다. 

생물자원 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확산에 따른 해외 축산가격 하락, 폐사 발생 및 국내 소비 위축으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축산가격이 4월부터 반등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농수산물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며 CJ제일제당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하반기 이후 원재료 가격 안정과 식품 및 바이오 사업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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