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2746억원 매출…R&D에 21.6% 투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매출을 연결회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성장한 2746억원으로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매출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을 투자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R&D 투자비용 증가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하락한 26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주력 제품들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79억원을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24% 성장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14.6% 성장한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3% 성장한 39억원을 기록했다(UBIST 기준).

북경한미약품은 4.6% 성장한 703억원 매출과 19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