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기본계획 노선안.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제동 걸었던 환경부가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미시령터널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환경부 협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환경훼손 문제를 지적, 우회 및 대안노선 마련할 것을 주문하며 반려와 보류결정을 내려 2년 가까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설악산국립공원 우회 등 여러 대안 노선을 검토해 제시해 왔다.

환경부는 그 중 환경영향, 경제성, 사회문제 등을 종합 분석한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 노선이 최적 노선임을 판단했다.

이번 협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도에서는 노선이 통과하는 5개 시·군과 도의회, 시군의회와 지역출신·연고 국회의원 등을 통해 총력을 다해왔다.

특히 도의회 시·군의회에서 특별위원회 구성, 민간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환경부장관 면담, 국회 성명서 발표하는 등 각계각층의 노고가 이뤄낸 결과다.

안태경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는 강원도민의 목소리로 탄생한 비상대책위원회 역할과 도민의 지지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중 기본계획 고시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기본설계 용역 착수 등 단계적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협조해 사업이 조기에 착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원도의회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특별위원회에서는 “늦어진 일정을 감안해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상반기 중 완료,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는 물론 조기 완공되도록 정부의 전폭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도, 민간특위, 정계 및 강원도민들과 협력해 동서고속화철도가 조속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도내 여·야당에서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환경부 협의 통과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2구간 고속화인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를 잇는 93.737㎞ 길이의 단선 노선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1438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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