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화문 지사에 마련한 캐치히어로즈 홍보 부스 [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타노스는 어디서 잡나요?”

웬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겠지만 최근 KT 통합고객센터 100번으로 접수된 문의내용이다.

27일 KT가 5G 서비스 홍보를 위해 제공 중인 증강현실(AR) 앱 게임 어벤져스 ‘캐치히어로즈’ 앱 다운로드 수가 ‘급상승’이다. 24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과 맞물려 구글 앱스토어 엔터테인먼드 분야 급상승 3위를 기록했고 26일 기준 급상승 6위, 5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했다. 게임사가 아닌 통신사가 선보인 프로모션용 게임앱 다운로드 건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KT관계자는 “KT 5G 서비스와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를 어떻게 하면 고객이 재미있는 방식으로 인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5G 커버리지에 숨겨진 희귀 아이템 획득을 위해 5G 커버리지를 직접 찾아보는 등 능동적으로 5G 서비스를 인식하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앱 개발을 위해 KT는 마블사로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모션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게임 속 로봇 팔 등 이미지를 모두 검수 받았다고.

캐치히어로즈 게임 운영방식은 ‘포켓몬고’와 동일하다. 앱을 다운받아 구동하고 일정 장소를 비추고 있으면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손가락으로 캐릭터를 조준하고 시계방향 원을 그리면 캐릭터가 인벤토리에 저장된다. 이런식으로 전국에 숨어있는 마블 히어로를 찾아 인벤토리 140개 칸을 채우면 된다.

캐치히어로즈 실행 화면 [사진=송혜리 기자]

캐치히어로즈는 5G 서비스 홍보를 위해 선보인 만큼 지역에 따라 등장하는 마블 캐릭터가 다르다. 5G 커버리지에는 희귀아이템인 타노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가 등장한다.

이에 사용자들은 “중독성이 있다” “마블을 좋아하다 보니 원하는 영웅이 나올 때 까지 하게 된다” “아이언맨 구경을 못하고 있다” “타노스가 잘 안나오는데 어디에 가야 잡을 수 있을까” “없애지 말고 계속 업데이트 했으면 좋겠다”등 후기를 남겼다.

이 앱은 다음달 12일까지만 운영한다. 140개 히어로 카드를 모두 모아 응모하면 자동차, 갤럭시S10 5G 등을 제공한다. 이외 즉석상품으로 커피쿠폰, 편의점 상품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들이 통신사를 선택할 때 아주 사소한 이미지 하나에 이끌려 선택하기도 한다”며 “KT 5G 서비스를 ‘재미있는 콘텐츠’와 연관지어 떠올릴수 있다면 이는 향후 잠재 고객 유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또 “포켓몬 고 같은 경우는 서비스가 지속되고 아이템이 남지만 캐치히어로즈는 한시적 운영이라 사용자에 상품으로 되돌려 드리려고 한다”며 “총 5만9000여개 상품을 준비했고 현재 많이 남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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