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은 박철웅 대표병원장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을 배우기 위해 인도 의료진이 대전우리병원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박철웅 대표병원장(가운데)이 인도 의료진들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우리병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퇴행성 질환의 대표주자인 디스크와 협착증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을까?

두족보행을 하는 인류의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그러나 날로 발전하는 의료기술 앞에 디스크와 협착증은 작은 상처만으로도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국제학술대회에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을 선보이게 됐고 이를 배우기 위해 인도의사들이 대전우리병원을 앞 다퉈 방문, 눈길을 끈다.

10일 대전우리병원에 따르면 박철웅 대표병원장이 지난 1월 11일~13일 인도 차티스가르 주도인 라이푸르에서 열린 국제척추내시경수술컨퍼런스(INTERNATIONAL TRANSFORAMINAL ENDOSCOPIC LUMBAR SPINE SURGICAL CONFERENCE)에서 일측성 척추추간공 내시경 수술(Transforaminal Stichless Spine Surgery Under Local Anaesthesia)이라는 주제로 ,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을 초청 강연을 했다.

이때 강연에 감동을 받고 연수를 희망한 인도 의료진이 4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초에 두명의 인도 의료진이 6개월간 연수를 희망했고 이날 2명의 전문의가 추가로 참가했다.

밀려드는 연수 희망자 중 행운의 주인공은 인도 말리카 척추센터(Mallika spine centre Guntur AP India)소속의 나빈 다반제리 시다파씨(Naveen Davangere Siddappa)와 디나나스 망게스칼 병원(Deenanath Mangeshkar Hospital)의 샤이샤브 샤씨(Shaishav Satish Shah) 등이다.

이날 연수를 위해 도착한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는 디나나스 망게스칼 병원(Deenanath Mangeshkar Hospital)의 알빈 바브박사(Dr. Arvind Bhave) 와 B.L 카푸르 병원(B.L Kapur Hospital New Delhi)의 푼자 쿠마르 진달(Pankaj Kumar Jindal) 등이다.

이들이 배우러 온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은 허리에 약 5㎜정도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척추관 협착증이나 돌출된 디스크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고 다른 또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인 황색인대나 가시뼈만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인도 척추 수술방법의 경우 주로 척추 내시경이 하나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동시에 삽입돼 제한적인 시야확보와 수술기구가 움직이는 공간이 제한적이었지만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두개의 구멍을 모두 이용, 넓은 시야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보니 인도 의료진의 눈에는 신세계로 보였다고 한다.

박철웅 원장의 수술법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초고화질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넓어진 시야각으로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환부를 초고화질로 확대, 바라보며 수술이 가능해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환부의 작은 구멍 두 개를 통한 최소 상처 수술법으로 조직손상을 최소화 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현저하게 짧아 상처로 인한 감염,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빠른 수술방법으로 개발돼 주목 받고 있다.

박철웅 원장과 인도와의 인연은 지난 2017년 5월 이탈리아 밀라노 학회에서 강연을 본 인도 리라바티 병원(Lilavati Hospital), 쿠트부딘 아크바리씨(Kutbuddin AKBARY)가 지난해 3월 대전우리병원 연수를 시작으로 작년 한해 대전우리병원에 연수를 받고 돌아간 중국, 인도, 태국, 터키 등 10명에 달한다.

대전우리병원은 박철웅 대표병원장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을 배우기 위해 인도 의료진이 대전우리병원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빈 다반제리 시다파, 샤이샤브 샤, 박철웅 원장, 알빈 바브, 푼자 쿠마르 진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우리병원>

이번 인도의료진까지 더하면 14명의 외국인 의사가 연수를 마치게 된다.

나빈 다반제리 시다파씨는 “인도에서는 개방형 수술만 시행하다 보니 내시경 척추수술방법이 발전할 수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환상적인 내시경척추수술법을 보고 나니 인도에 돌아가서 많은 척추환자들을 내시경으로 치료하고 싶다”고 전했다.

샤이샤브 샤씨는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체계적인 교육을 해주는 곳이 없었다”며 “인도에 돌아가면 인도 의사들에게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박사에게 꼭 배우고 오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웅 원장은 “의사라면 누구라도 아픈 환자를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더 좋은 치료방법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서 배울것이고 누구든 찾아오면 나눌 것, 이것이 의사로서의 사명감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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