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기해년 새해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 신차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시장에서 검증된 차량 신형 모델이나 해외에서 인기를 끈 모델을 국내로 들여와 격전을 벌인다.

쌍용차는 3일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확장형 '칸'을 선보인다. <사진=쌍용자동차>

2019년 신차 경쟁 포문은 쌍용자동차가 연다. 쌍용차는 3일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인 ‘칸(Khan)’을 선보인다. 지난해 4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끈 렉스턴 스포츠의 여세를 몰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3일 미디어 발표회에서 칸을 공개하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3월에는 코란도C 후속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쏘울 3세대를 이달 중 국내에 공개한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도 1월 중 3세대 쏘울을 선보인다. ‘부스터(Booster)’란 별명이 붙은 신형 쏘울은 앞선 모델보다 강인하고 최첨단 느낌을 주는 디자인으로 변신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이다.

쏘울은 국내보다 북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세대 쏘울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전기차 모델(1분기 출시) 두 가지로 나온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f·m 동력성능을 갖춘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다. 전기차 모델은 기존보다 갑절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80% 이상 향상된 모터 출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8세대 쏘나타를 선보인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중 쏘나타 8세대를 선보이며 승용차 시장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쏘나타 새 모델로 SUV에 밀려 주춤한 승용차 부문 판매회복을 꾀한다. 과거 세대주기를 7년 정도로 꼽았지만 최근에는 5년 주기로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쏘나타는 고성능 모델 ‘N’을 추가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국지엠은 미국에서 검증받은 대형SUV 트래버스를 공개한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국내서 지난해 말부터 불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 미국 스타일 대형 SUV가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르노삼성은 9월부터 국내서 생산하는 전기차 트위지에 집중한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9월부터 부산에서 양산,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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