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다가올 동절기를 맞아 AI·구제역 발생방지를 위하여 모니터링검사 및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을 구제역·AI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방역기관(시청,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및 관계기관)마다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설정과 동시에 AI위기경보단계는 ‘주의’단계로 상향되었다.

동절기는 바이러스 특성상 구제역 및 AI가 발생하기 쉬워 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매년 140만~150만수 가량 철새가 한반도를 방문하고 있고 가금농장이 서해안에 집중(닭 68%, 오리 82%, ‘18.6월 전업규모 사육기준)되어 있어 서해안 지역이 AI발생빈도와 피해규모가 컸다. 검역본부의 역학조사결과에 의하면 철새가 그 동안의 AI 발생 원인이었고 현재도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AI가 검출되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연구원은 AI상시예찰을 통하여 1년 365일 AI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업농가인 종계장 및 산란계 농가를 비롯하여 AI방역취약농가인 오리, 토종닭 및 기타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1,450건의 AI항원·항체 검사를 하였으며 도축장, 야생조류 폐사체 및 기타 방역취약대상에 대한 기획예찰을 통하여 2,845건을 검사하여 이상이 없었다.
   
또한 보유중인 방역차량을 이용하여 청라 유수지, 하천변 및 농경지 등 철새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방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축장 및 축산농가 주변도 꾸준히 소독하고 있다.

구제역은 전국적으로 소, 돼지 및 염소 등 감수성 가축에 대해 백신접종정책을 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5,390건의 구제역 검사를 통하여 구제역 감염여부 및 백신접종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일제검사를 계획 중에 있다.

한편 고병원성AI는 ‘16~‘17년 전국적으로 419건이 발생해 3,808만수를 살처분(보상금 2,195억원) 하였고, ‘17~‘18년엔 22건 발생, 654만수가 살처분(보상금 551억원) 되었다. 구제역의 경우 ‘14~‘15년 185건이 발생해 172,798두를 살처분(보상금 454억원)하였고 이후 ‘16년 21건, ‘17년 9건 및 ‘18년 2건 발생 등 점차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인천에서는 고병원성AI가 2016년 12월, 구제역은 2015년 3월 이후 발생이 없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구제역·AI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축산농가에 타격이 크다.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히 신고(440-5642~4)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연구원도 구제역·AI 차단방역 및 모니터링 검사를 철저히 하여 비발생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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