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 삐에로쑈핑 두타몰점에서 모델들이 핼러윈 용품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식품업계가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할로윈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업계는 시즌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 제공에 나서고 있다.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다. 국내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체험 행사로 진행되기도 하며, 성인들에게는 마녀나 귀신, 유령, 좀비 등 분장을 하고 이태원, 테마파크 등에서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할로윈 데이 관련 매출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할로윈 시즌(10월19일~11월1일) 제과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0% 성장했다. 올해는 할로윈 시즌을 앞둔 지난 15~21일 액세서리·의상 등 장식용품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아울러 전년도 할로윈 시즌 제과류 매출은 올 화이트데이 시즌(3월1~14일) 매출의 약 80% 수준으로 훌쩍 성장해 이른바 '데이 특수' 반열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유령∙호박∙마녀 등을 콘셉트로 다양한 이색 할로윈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오리온 '해피 할로윈' 한정판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고래밥, 초코송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캔디·비스킷 제품 8종을 ‘해피 할로윈’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오리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뿐 아니라 2030 젊은층 사이에서도 할로윈데이 파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처음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

해피 할로윈 한정판 컬렉션은 여러 명이 나눠 먹기 좋도록 낱개 포장 제품을 모아 묶음 패키지로 구성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할로윈 분위기를 반영해 호박과 꼬마 유령 등을 귀엽게 표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할로윈데이 파티가 ‘시즌 문화’로 자리잡은 트렌드를 반영해 할로윈데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특별한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식품 몬스터에이드 이벤트<사진제공=웅진식품>

웅진식품은 과즙 에이드 음료 ‘몬스터에이드’가 할로윈 시즌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시무시한 신맛을 보여주지’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몬스터에이드는 ‘극강의 신맛’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맛 에이드 음료다.

패키지에는 캐릭터 프렌차이즈 업체인 스위트몬스터와 함께 개발한 익살스러운 표정의 ‘깔라만시몬’과 ‘배드애플몬’ 캐릭터가 그려젔다.

해태제과도 ‘미니자유시간’, ‘썬키스트’, ‘오예스’ 등 인기 제품에 할로윈 특유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패키지를 변경했다.

각각 패키지에는 호박, 마녀, 유령, 박쥐 등 할로윈 대표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스타벅스 몬스터 카푸치노 <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는 할로윈을 주제로 한 음료 및 푸드, 스타벅스 카드를 선보였다. 매장에서 할로윈을 경험할 수 있는 할로윈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스타벅스 한국 진출 19년 만에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에 숨어있는 유령을 찾아보세요’를 주제로 할로윈 축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유령, 호박, 뱀파이어, 몬스터 등을 음료와 푸드, 스타벅스 카드 디자인에 반영했다.

할로윈 시즌에 새롭게 출시되는 음료는 생크림 위에 앉은 박쥐 모양의 초콜릿과 새콤 달콤한 딸기 소스가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인 ‘뱀파이어 프라푸치노’와 귀여운 몬스터 얼굴이 콜드 폼 위에 그려진 ‘몬스터 카푸치노’ 등 2종이다.

진한 초콜릿 크림과 초콜릿 크런치가 들어간 ‘할로윈 크런치 컵케이크’와 단호박의 달콤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할로윈 펌킨 타르트’ 및 ‘할로윈 마카롱’ 3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할로윈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수 있는 ‘할로윈 그림자 코스터’ 2종 중 1개를 할로윈 음료 또는 푸드를 포함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할로윈 시즌을 기념해 첫 출시되는 ‘2018 해피 할로윈 카드’는 1만원 이상 최초충전이 가능하다. 3만원 이상 최초 충전 시 펼쳤을 때 카드가 튀어나도록 특별 제작된 할로윈 팝업 카드 케이스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매장 내에서 할로윈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5곳의 스타벅스 ‘Trick or Treat’ 매장을 오는 31일까지 특별 운영한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 이태원점, 홍대삼거리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R점 등 총 다섯 곳이 할로윈 컨셉으로 꾸며져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마케팅 & 디지털 총괄부장은 “잠시나마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로윈 시즌을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 여러분이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을 때 마치 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핫식스 할로윈 온팩 콘셉트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도 에너지음료 ‘핫식스’를 앞세워 오는 27일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이태원에서 ‘할로윈 핫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핫식스 할로윈 핫페스타 프로모션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마녀와 드라큘라가 공중에 떠서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는 ‘무중력 퍼포먼스’와 할로윈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좀비 캐릭터로 구성된 ‘핫식스 할로윈 군단’ 등을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무중력 퍼포먼스, 핫식스 할로윈 군단의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핫식스 피주머니 및 할로윈 핫페스타 클럽 파티 입장권을 증정한다.

이태원 10개 매장 내 테이블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 핫식스 이벤트’를 펼쳐 핫식스 변온컵, 야광 삼지창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핫식스 할로윈 핫페스타 클럽 파티’는 이태원 아울라운지 클럽에서 밤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팔로알토, 이동민 등 힙합 가수 6명 공연과 DJ 파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할로윈데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할로윈 시즌에 맞춰 핫식스 할로윈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였다. 할로윈 파티 소품, 박쥐 캐릭터가 온팩된 오리지널 2종과 드라큘라와 마녀 캐릭터를 입힌 자몽 2종 등 총 4종으로, 패키지 하단에 ‘해피 할로윈’ 문구를 넣어 할로윈 느낌을 살렸다.

롯데칠성음료 핫식스 브랜드 담당자는 "핫식스 할로윈 핫페스타로 소비자 소통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새롭고 즐거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프로모션으로 할로윈과 핫식스 브랜드와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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