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스케치북 현장 사진. <사진제공=가스공사>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1월 신임사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경영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선포한 가운데 조직·인사·전략 분야 위주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고강도 쇄신에 나서고 있다.

먼저 내부 조직 안정화를 위해 2월 1일 전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장 직속 ‘전략기획본부’를 배치해 사장 중심의 전략 및 혁신경영체제를 구축했다. 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LNG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영업본부’를 확대 개편해 LNG 장·단기도입 계약, 계약 개선, 트레이딩 기능을 일원화했다. ‘기술사업본부’ 중심으로 미래성장사업 발굴 및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경영 중심의 가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나아가 기술부사장을 ‘안전기술부사장’으로 개편해 안전관리, 계통 및 보안관리 등 종합대응체제를 구축해 천연가스의 안전 공급체계를 확립했다. 참여, 소통 및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 등 상생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해 고강도 조직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장의 고강도 조직 쇄신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조직운영의 실효성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능력 중심의 세대교체 인사가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인적 쇄신을 위해 본부장부터 직원급에 이르는 대규모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사장의 인사 혁신의지를 반영해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보직의 책임감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사장의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사장 직속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전체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지고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도 젊고 유능한 승진자 위주로 전원 교체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동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1983년 설립 후 35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최양미 설비기술처장을 기술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제공=가스공사>

사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해 대표적 ‘남초 산업’인 에너지업계에 여성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신임사장의 고강도 혁신경영 체제 구축의 연장선으로 3월 15일 'KOGAS 스케치북'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주요 경영과제를 공유하고 가스공사의 미래비전을 설정했다. 기존의 형식적, 경직적인 토론회에서 벗어나 경영진이 임직원들 앞에서 직접 7개 본부별 주요 경영과제와 비전 등을 발표해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고 경영 일반사항, 주요 사업현황, 인사 복지 및 교육승진제도 등 임직원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현장 질문에 대해 사장과 경영진이 격식없이 즉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 결과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련 담당부서가 신속히 대응해 피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구성원의 소신을 적극 지지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소통의 힘’이 하나로 발휘될 때 비로소 조직의 역동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직원 모두가 주역이 돼 끊임없는 의견 개진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가스공사는 혁신을 위한 소통 릴레이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처실별로 CEO와 소통에 나서는 동시에 사전 배포 자료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영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 공유의 시간을 가진다는 구상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내부 소통 구조를 다양화하고 조직·인사를 쇄신해 새로운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 지향적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 공사 본연 임무인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공공서비스 향상과 국정과제인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가치 실현에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