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직장인 박영완(30세·가명)씨는 이번 주말 아침 늦잠을 포기하더라도 오전 중 교외 아울렛 할인행사에 방문할 계획이다. 추가 할인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평상시보다 다양한 물건이 입고돼 1석2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옷은 잦은 세탁으로 쉽게 망가져 교체 주기가 짧은 편이라 박씨는 해마다 이맘때 세일을 노려 구매에 나서고 있다.

옷, 신발, 생활용품 등 올 여름 제품을 알뜰하게 장만하고자 한다면 이번 주말 아울렛을 찾아보자.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3일까지 신세계사이먼(6.2~3), 롯데, 현대 등 아울렛이 일제히 짧고 굵은 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렛은 일 년에 단 2회, 여름이 시작되는 6월초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초에만 각각 세일을 진행한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제공=롯데쇼핑>

아울렛들은 세일 기간에 상시 할인이 적용된 아울렛 가격에 추가로 10~30%를 더 싸게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40~6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이렇다보니 방문객도 평소 주말 대비 60~70%가 늘어난다. 50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이날이 되면 차량으로 가득 메워진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교외 아울렛은 일부러 1~2시간씩 나와야 하기 때문에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물량 확보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아무래도 ‘살 게 있다’는 학습효과 덕분에도 더 많은 분들이 찾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인기 행사”라고 말했다.

매출 효과도 물론 크다. 할인을 많이 하고 초특가 기획전 등으로 품목당 단가가 내려감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 자체를 끌어올릴 만큼 판매가 이뤄진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사진제공=현대아울렛>

현대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여름 세일 때 평소 대비 30%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주말 구매에 나선다면 각 아울렛별로 운영의 묘가 다르니, 각 특징을 알아 방문할 곳을 선택하면 더 좋겠다.

신세계는 여타 브랜드 아울렛이 매장에 따라 할인폭을 10~30%로 차등을 인정한 것과 달리 20%로 고정했다. 구매하려는 대상이 할인율이 낮은 브랜드라면 신세계에 가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아울렛은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할인율이 적용된 것보다 한층 더 싸다. 폴로 상품의 경우 남성 티셔츠가 3만8000원, 여성 티셔츠가 2만9000원이다.

또 쇼핑 할인 외에도 푸드트럭, 맥주페스티벌, 애니메이션캐릭터 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주말 야외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가격만으로는 온라인이나 해외직구 등도 있지만, 아울렛 방문이 주말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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