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규제와 긍정적인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8시 22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0.41% 하락한 8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43% 내린 890원, 이오스는 1.54% 떨어진 1만976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라이트코인 0.95%, 트론 2.19%, 대시 0.76%, 비체인 1.53%, 퀀텀 3.75% 등 대다수의 가상화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0.92% 상승한 10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0.83% 오른 181만5000원, 모네로는 0.76% 뛴 2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제트캐시도 1.24% 증가한 30만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동유럽의 가상화폐 천국'이라 불리던 벨라구스가 가상화폐시장 규제책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벨라루스 중앙은행(NBRB)는 최근 가상화폐 공개(ICO)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거래소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ICO투자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격 투자자에 한해 ICO투자를 허가할 계획이다.

또 소득이나 저축액 산정 시 법정화폐는 물론 증권, 가상화폐 자산도 포함하는 개정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마켓데이터업체인 블룸버그는 가상화폐업계 거물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설립한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와 가상화폐 지수를 내놓으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갤럭시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가총액 가중 방식 블룸버그-갤럭시 크립토지수(BGCI)를 발표했.

이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모네로 등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높은 9종류 가상화폐를 기초로 산정한다.

앨런 캠벌 블름버그 글로벌 상품매니저는 "이번 지수로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접근할 것이고 이로 투자자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자신의 투자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투명한 벤치마크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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