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최근 ▲한미FTA 개정 ▲한국산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입규제 강화 등 미국의 대(對) 한국 통상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대응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이 26일부터 3일 간 미국 워싱턴D.C.에 투자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에는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케미칼, 한화, 대한항공 등 미국 주요 투자기업의 임원들이 참여했다.

전경련 대표단은 26일 현지에서 케이 콜스 제임스(Kay Coles James) 신임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윌버 로스(Wilbur Ross) 상무장관 을 비롯한 美 상무부, 의회 인사등과 함께 미국 주(州) 협의회 주최 만찬에도 참가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통상이슈가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미 투자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미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강조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한국의 대미투자액은 작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13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한국기업은 향후 5년간 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 건설, 엘지전자 테네시 가전공장 건설 등을 통해 2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단은 27일 美 상공회의소 주최 ‘2018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에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말 발표한 1조 5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확충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존 코닌(John Cornyn) 상원의원, 폴 레파게(Paul R. LePage) 메인주지사, 존 히켄루퍼(John Hickenlooper) 콜로라도주지사, 매트 베빈(Matt Bevin) 켄터키주지사 등과 새로운 대미 투자기회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한미 간 통상마찰 심화의 난제를 풀어내는 단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경련 차원에서 미국 상의, 헤리티지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 내 친한파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미국의 통상공세가 완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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