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JW홀딩스, 종근당 등 대형제약사 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종근당, 대웅제약, 일동홀딩스, JW홀딩스 등이다. 최근 각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좋기 때문에 이들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일부 CEO들의 퇴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선 지난 2015년 선임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우수한 성과를 내 회사를 성장시켰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도 내정됐기 때문이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2001년 이후 17년만에 무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JW홀딩스 전재광 부사장은 2018년도 인사에서 JW중외제약 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사회의 반대가 없을 경우 전 부사장은 새롭게 3년 임기를 시작해 2021년까지 JW중외제약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도 2006년 대표이사로 영입 돼 12년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이번에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역시 일각에서는 나이 때문에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 자체가 굉장히 느리고 보수적인 면이 있는데, 인사도 마찬가지"라며 "올해에도 보수적인 인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들이나 지표들이 있지만, 평가의 기준이 될 뿐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3월 이사회가 열려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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