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한센총연합회>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가 5일 오후 6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7 대한민국 한센인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한센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주승용 의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한센인 대회'는 한센인 및 그 가족의 인권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국내·외 인사, 단체의 노고를 인정해 각종 시상을 실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 89개 정착마을 한센인 대표 및 운영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대표, 조배숙 의원, 황주홍 의원, 박지원 의원, 유성엽 의원, 이완영 의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유관기관, 한센인 홍보대사이자 사회자인 김병찬 아나운서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현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한센인의 경제적 자립 도모를 통해 한센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복지부문에 선정된 신승원 익산시 황등면장은 한센인 주거환경 및 정착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왕궁환경개선 종합대책'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언론부문에 선정된 김민경 한겨레 신문사 기자는 한센인 강제 단종·낙태 국가배상 소송 밀착취재를 통해 과거 한센인에 대한 인권유린의 현장을 재조명하고,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문화부문은 남포미술관 곽형수 관장의 수상으로 12년간 재능기부를 통해 한센인 문화발전에 공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료부문과 인권부문에서는 각각 김우종 김우종치과 원장과 김창훈 한국한센복지협회 강원지부 본부장이 수상한다. 김 원장의 경우 구라봉사회 부회장으로서 1974년부터 소록도병원 및 한센인 정착마을에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강보건향상에 기여한 점을, 김 본부장은 이동진료사업 등 의료서비스 확대로 한센인 인권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등 한센인을 위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게 됐다.

자랑스러운 한센인상 수상자로 뽑힌 정서기 한국한센총연합회 이사 역시 굳은 재활의지로 한센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 본 행사에서는 한국한센총연합회가 주최한 '제8회 한센인 편견해소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은 '편견을 잘라주세요'라는 포스터를 공모한 최원영(일반부) 씨가 수상하게 됐다.

시상 후에는 전국의 한센인들이 스스로 십시일반 모아 만든 '한센 장학금' 수여식과 '한센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한센총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한센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한 희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한센인을 위해 일해 온 공로자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시간과 더불어 한센인에 대한 편견 및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고 미래 한센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 변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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