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판사. <사진제공=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7일 영산법률문화상을 수상했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이사장 양삼승 변호사)은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에서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은 수상자와 인연이 깊은 서울소년원에서 열렸으며,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천 판사의 수상을 축하했다.

천 판사는 '청소년회복센터'를 전국 19곳에 운영하면서 소년범의 재비행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렸고, 청소년회복센터의 법제화(일명 천종호법)에 앞장서는 등 법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상을 수상했다.

영산법률문화재단측은 "천 판사는 소년범들의 재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경험하도록 사법부 주도의 그룹홈(사법형 그룹홈)인 '청소년회복센터'를 전국 19곳에 운영하면서 재비행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렸고, 지난 2016년 청소년복지지원법 일부 개정법 통과로 청소년회복센터의 법제화(일명 '천종호법')를 앞장서는 등 법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천 판사는 전국의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소년들을 대상으로 '통통통캠프', 멘토와 멘티가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하는 '2인3각 멘토링여행', 해외여행을 통한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희망여행-지구별여행학교', 합창을 통해 소년들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바람의 노래 합창단', 운동을 통해 인성을 배우고 자신감도 가지게 하는 '만사소년축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더불어 2013년 2월에 소년재판의 이야기를 담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2015년에 보호소년들과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를 출간해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등 혐오의 대상이었던 비행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법률문화 환경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

천종호 판사는 "재비행률을 현격하게 감소시킨 청소년회복센터의 성과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법률문화의 발전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은 "영산법률문화상은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법률가, 법학자, 법률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민간장학재단 상"이라며 "천 판사의 업적은 우리 사회를 더욱 공정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격려를 전했다.

영산법률문화상은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법률가, 법학자, 법률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민간장학재단 상(賞)으로, 올해까지 총 12명(단체 포함)이 상을 수상했다. 시상금 지급 및 재단 운영은 와이즈유 설립자인 고 박용숙 여사가 지난 2002년 12월 사회환원 차원에서 출연한 현금 30억의 설립기금으로 이뤄진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은 법조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 각층을 망라한 수상자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를 구성해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 선정작업과 시상을 준비해왔다.

<사진제공=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한편, 와이즈유 영산대는 해양스포츠 레저산업 전문인력 육성사업단(사업단장 김철우 교수)이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에 걸쳐 부산지역 해양레저 산업체를 중심으로 '2017 해양레저실무 마리나 아카데미 현장실습과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리나 아카데미는 요트, 수상오토바이 등 현장실무 및 실습교육 22시간, 이론교육 및 세미나 8시간 등 5일간 총 30시간으로 진행됐다.

와이즈유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바탕을 둔 해양레저산업체 부산요트경기장, 블루마린요트, 요트탈래,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 남천마리나 제트월드 등 산업체 실무진의 현장중심 실무실습교육과 중소조선연구원,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 등 해양레저산업 전문가의 세미나를 통해 참여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마리나 아카데미에 참여한 교육생은 (재)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에서 발행하는 교육이수 수료증을 발급받게 된다.

김철우 단장은 "산·관·연·학 연계를 통해 해양레저 마리나산업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미래 해양레저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이번 교육 프로그램 실시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지역의 해양레저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산업에서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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