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이 '최적가' 자체 브랜드 '온리프라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마트>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 '온리프라이스'를 선보이고 업계 난립한 할인 경쟁이 부른 마트 고객들의 가격 혼란과 불신에 종지부를 찍는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가 마트 고객에게는 일관되게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제조 협력사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상생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대표 김종인)는 26일 빅마켓 영등포점 롯데 리테일아카데미에서 자체 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설명회를 열고 "상품의 제일 가치는 품질이고 이를 고객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격"이라며 "온리프라이스는 바로 그 가격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온리프라이스는 디자인조차 가격을 가장 잘 드러내도록 포장도 색상은 흰 색과 붉은 색 2가지로 가격과 제품만 부각했다"고 했다. 

PB '온리프라이스'는 최저가를 내세운 이마트 PB '노브랜드' 등과 차별화 지점으로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을 가치로서 제안하되 무조건 싼 게 아니라 '최적 가격'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온리프라이스'는 통상 상품개발 단계에서 마지막에 결정하는 판매가를 먼저 책정하고 상품개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최적가'를 가장 먼저 정해야 한다. 가격 결정 방법은 고객 실구매가가 기준이 된다. 이보다 낮은 가격을 최적가로 제시, 균일가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실구매가는 상품별 가격 이력을 추적, 정상가나 행사가가 아닌 기간 고객의 실질 평균 구매가로 산정한다.   

또한 '온리프라이스' 상품 개발 기준은 상품 품질 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은 최고 수준의 품질로 나머지는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단 한 가지라도 품질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제조 협력사와 함께 상품 품질의 한 가지 핵심이 되는 구성 요소를 찾기 위해 주력하고 이를 균일가로 구현할 방법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특히 품질을 구성하는 단 한 가지 구성요소는 고객이 기피하거나 기존 상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서 발굴한다.

일례로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 미니' 제조 협력사 개미식품이라든지 크린손, 자양 F&B 등 모두 '온리프라이스'가 책정한 가격대에 원하는 품질 구현을 위해 발굴한 업체들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이들 협력사의 신규 공장 건축 비용이라든지 판로 확보라든지 어려움을 해소해주면서 상생하고 있다. 

남창희 본부장은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와 협력사, 고객 모두의 혜택을 높여줄 브랜드"라며 "마트 고객에게는 돈을 아끼는 게 최선의 혜택일텐데 온리프라이스는 고객들이 인지하기에 굉장히 싼 가격일 것임은 틀림업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그같은 가격이 상품 주기 동안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온리프라이스' 상품 품목별 평균 단위당 가격은 제조사 브랜드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했다. 

'온리프라이스'는 흰우유와 생수·키친타올·1회용컵 등 고객이 가장 자주 찾는 소모성 일상 용품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 기간 단지 1개의 가격을 유지한다.  

그동안 업계 판매 가격은 '1+1·덤·특가 행사' 등으로 수시로 들쭉날쭉 변해온 데다 정상가와 행사가 등락폭이 커 판매가격에 대한 고객 불신이 팽배했다.  

'온리프라이스'는 최소 9개월간 동일 가격 판매가 원칙이다. 9개월 단위로 퇴출할 상품과 유지할 상품을 평가한다. 

앞서 2월 롯데마트는 종이컵과 키친타올 등 주방잡화, 화장지·크리스피롤 미니 등 25개 품목을 선보이며 '온리프라이스'를 론칭했다. 8개월이 지난 현재 운영 품목은 134개다. 

이달이 9개월째다. 롯데마트는 이들 운영 품목 중 83% 가량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상품들은 판매를 지속하고 저조한 상품들은 중단하면서 균일가를 유지해나간다.  

향후 롯데마트는 제조사 브랜드 상품 대비 평균 35% 가량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2018년 하반기까지 405개 품목을 출시, 매출 1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리프라이스' 60개 제조 협력사 중 77%가 중소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17개사는 기존엔 거래가 없던 신규업체들이다. 

롯데마트는 해마다 이들 신규 중소 협력사들도 10여곳 이상 지속적으로 발굴, 상생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