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올해 들어 가격이 급등한 계란이라든지 오징어 등은 큰 변동없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7∼8월 폭염과 폭우가 지속되면서 오이와 시금치, 배추값 등 채소류도 전월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휴가철 대표 먹거리인 돼지고기 물가도 전월 대비 2.1% 가량 상승했다.

휴가철 인기 품목 위주로 유통가 마트업계 할인 행사도 한창이어서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오이와 시금치, 배추값 등 주요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가격이 40∼50% 올랐다. 호박도 34%, 무도 5.7% 가량 상승했다.  

특히 오이와 시금치는 전년 동월 대비 44%, 16.6%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신선식품도 있다. 감자와 양파는 10%대 하락세를 보였고 당근과 마늘은 4∼5% 가량 내렸다. 갈치는 23.3%로 다소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오이와 계란은 4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감자와 호박, 오징어는 30%대, 무도 20% 이상 올랐다.  

오이와 시금치는 유통업태별로는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감자나 양파는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갈치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가장 싸다. 

이와 맞물려 대형마트업계는 휴가철 인기 먹거리 위주로 바캉스 기획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그나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있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바캉스 기획전'을 열고 휴가지 '구이용 먹거리' 위주로 1등급 한우 구이류(20%)나 수입산 구이류 '척아이롤 스테이크'(25%)를 20∼25%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사과(5980원)라든지 체리(7980원) 등은 1봉에 6000∼8000원대, 머스크메론 한통은 4900원, 자몽 1개는 990원이다. 

앞서 이마트도 신선식품은 2일까지 휴가지 인기 상품인 삼겹살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하기도 했다. 칼집 삼겹살인 경우 100g 당 1820원, 시즈닝 삼겹살은 1890원에 판매했다. 이외 바나나와 복숭아, 포도도 할인가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신선식품은 2일까지 삼겹살과 목심 100g 당 1850원, 최대 100g 당 1480원에 판매한 데 이어 9일까지 농협 안심 한우 전 등급을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 '쇼핑 히어로 서프라이즈 20'를 통해 9일까지 호주산 쇠고기 100g 당 13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복숭아도 7∼12개들이 1만4310원에 판매한다. 또한 '신선의 정석' 캠페인에서도 수박·활전복 등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위에 린스나 샴푸 가격도 전월 대비 20∼30% 올랐다. 세면용 비누 등 여름철 세정제 위주로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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