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 3제 병용 요법 유효성 입증”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임상결과 2건을 유럽고혈압합회(ESH)에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을 결합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으로 2009년 6월에 출시됐다. 이번 ESH에서는 아모잘탄 성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의 임상 3상 결과와 아모잘탄 장기 투여 이후 혈압 변화에 대한 결과가 공개됐다.

이해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의 암로디핀캠실레이트·로자르탄칼륨,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8주 후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고혈압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을 투여한 이후 2년간의 혈압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아모잘탄 투여 이후 24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약 90%의 목표 혈압 도달 및 유지가 확인됐다. 투여 후 6개월이 된 시점에서 이미 90%의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아모잘탄의 유효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유용한 근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