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검증을 진행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세상 말세다"라며 용의자를 비난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검증을 진행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세상 말세다"라며 용의자를 비난했다.

15일 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의 용의자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A씨는 9시 30분쯤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모습을 드러낸 뒤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공업용 커터칼로 밧줄을 자르는 장면 등을 재연했다.

앞서 지난 8일 A씨는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밧줄에 매달려 작업하던 작업자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밧줄을 잘라 숨지게 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새벽 인력시장에 일감을 구하러 갔다가 일을 구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술을 마신 뒤 자려고 했으나, 작업자의 음악소리 등 때문에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는 이유로 밧줄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세상 말세다", "사람 목숨 귀한줄 모른다"라며 A씨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