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6월 8일 오전 9시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국가지정병상 수준의음압격리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감염병 안심 응급실은 음압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춘 응급실을 말한다. 고신대병원은 국비 1억 2100만원과 병원예산 5억 5000만원을 투입해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를 현대화 시켰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이번 리모델링 및 확장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반영한 것은 바로 감염관리다.

기존 중환자실의 음압격리실 3실과 더불어 성인응급실 안에는 감염병 환자를 확실하게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전실 1실 및 음압격리병실 2실을 새로 조성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측은 감염예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메르스와 같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응급의료센터 구역을 나누게 됐다고 응급의료센터 확장배경을 설명했다.

응급의료센터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모니터링 시스템가 설치돼 있고, 응급실에 만들어진 음압병실로 들어가려면 2개의 문을 지나야하는데 병실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전실에 비상출입구가 있어 감염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이 문을 통해 바로 음압병실로 들어간다.

음압병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기압차가 있어 병실 안의 공기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임학 병원장은 "열감지카메라는 상시 모니터링과 녹화가 가능하도록 비접촉식으로 설치됐으며 국가지정 음압격리실 이외에 중증, 심뇌혈관의 응급환자를 위한 시스템도 같이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우 응급의료센터 소장(응급의학과)은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급종합병원에 걸맞는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해 신종전염병이나 각종 재난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하는 거점대응병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응급의료센터 확장 개소식 이후로 오는 15일 오전 8시 20분 개원 66주년 기념식을 갖고 기독구제병원으로서의 정체성과 향후 병원 운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역의료 발전을 토대를 재차 다질 계획이다.

<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6동 6층 회의실에서 페루 북동부 아마존에 위치한 이퀴토스(Iquitos)병원(병원장 곤잘레스) 및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정부의 보건의료향상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퀴토스병원은 아마존의 입구도시로 고신대복음병원이 지난 10년 이상을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한 지역이다.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열대병환자들의 임상지역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임학 병원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 진료하며 홍수로 지역이 어려울 때 개인적인 도움도 줬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페루 아마존 국립의대 Rafael Donayre Rojas(FMH-UNAP)와의 학생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 (MOU) 체결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병원 측은 페루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원강 선교사의 역할이 크다면서, 의료봉사로 시작해 교육, 보건정책에 이르기까지 의료선진국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 이후 오후 3시부터는 페루 아마존 지역 암 치료 환경개선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했다.

신성훈 고신대복음병원 교수(혈액종양내과)는 "고신대복음병원과 페루와의 인연은 벌써 햇수로 10년째를 맞는다"며, 이는 2002년부터 2년 반 동안 자신이 코이카 활동으로 페루 근무 시절 품어온 그 땅에 대한 헌신의 꿈을 작게나마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올 7~8월 페루, 필리핀, A국 등으로의 해외의료봉사를 다시 떠날 예정이다. 매년 8~10차례 진행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해외의료봉사는 많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비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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