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세정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5시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44년 전 오늘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철은 산업의 쌀이다’, ‘철을 통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 등의 구호 아래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우리 철강산업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주의 무역 강화, 대내적으로는 수요 산업 정체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신수요를 창출하고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철강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변화해 나가는 동시에,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대에 부응토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와 관계자들의 따듯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후발국가 추격 등 오늘날 철강 산업이 직면한 시장 환경이 만만치 않다”며 “하지만 모진 비바람이 불어봐야 비로소 강한 풀인지 알 수 있다는 ‘질풍경초’란 사자성어가 있듯이 우리 철강 산업은 지난 40여년간 모진 풍파를 견뎌오며 한 단계씩 도약해 왔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적, 기술적, 산업적 위기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석도강판을 생산해 수입했고 설비 국산화와 특화된 표면처리강판 개발로 국내외 신수요를 창출해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한 손봉락 TCC동양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FINEX, 수소환원제철법 등 친환경 제철공법을 기획ㆍ추진하고, 미래 혁신 철강 기술개발 등을 수행해 철강산업 기술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민동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동탑산업훈장을, 외국산 철강제품을 국산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대체하는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급 철강제품 신수요창출 및 수출확대에 기여한 이권열 포스코 상무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곽진수 동국제강 상무 등 2명이 대통령 표창을, 강동식 동부인천스틸 계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권용탁 하이스틸 부사장 등 2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아울러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지난 1982년에 제정돼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김영환 포스코 그룹장이 수상했으며, 철강기술장려상에는 정준호 현대제철 차장이 수상했다.

올해는 아쉽게도 기능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기능장려상 수상자는 전보다 많은 3명이 선정됐다. 전정곤 동부제철 계장, 신철인 대한제강 계장, 김지영 포스코 부장이 철강기능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2000년부터는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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