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도미노피자와 투썸플레이스, 굽네치킨이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서 소통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자헛과 파리바게트 등은 저조한 소통점수로 소통경쟁력에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학부를 소관부처로 활동 중인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부설 소통가치측정연구소와 공동으로 소통지수를 기반으로 최근 3개월 동안(2월 15일~5월 15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를 빅데이터로 분석, 평가한 소통경쟁력 가치를 발표했다.

소통가치 측정결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도미노피자(92.25점), 투썸플레이스(91.57점), 굽네치킨(90.26점), 뚜레쥬르(90.10) 등이 Top 5로 소통경쟁력이 가장 우수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이 평균 86.33점으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소통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브랜드피자·햄버거전문점 부문이 평균 84.63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빕스(패밀리 레스토랑, 89.28점), 롯데리아(브랜드피자·햄버거전문점, 85.50점), BBQ(브랜드치킨전문점, 87.47점) 등은 각각의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계절밥상(82.10점), 피자헛(82.01점), 엔제리너스커피(81.52점), 파리바게트(80.43점), 맥도날드(80.43점) 등은 모수대비 활발한 소통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경쟁사 대비 다소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평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콘텐츠에 대한 고객반응도가 높은 기업은 제품과 이벤트를 적절하게 융합해 고객참여를 이끌어 낸 뚜레쥬르(콘텐츠효과성 96.29점)와 투썸플레이스(콘텐츠효과성 95.74점)가 가장 우수했다. 도미노피자와 BBQ는 운영효율성 측면에서 95점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었고, 콘텐츠활용성은 BBQ(94.94점), 운영독창성은 TGI프라이데이스(92.46점), 운영체계성은 교촌치킨(95.26점) 등이 각각 경쟁력을 견인했다. 

Best 콘텐츠 평가에서는 김민교를 모델로 활용해 코믹한 영상으로 히트를 친 롯데리아를 비롯해 BBQ의 광고모델(방탄소년단)이 제품을 시식하는 장면과 소리를 담은 ASMR 영상, 굽네치킨의 제품 광고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도미노피자의 치즈가 늘어지는 실감나는 장면만을 담은 영상, 뚜레쥬르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여과 없이 담은 영상 등이 소비자와 통하는  BEST 5 콘텐츠로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먹거리를 소재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업의 특성상 제품을 보다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과 감각적으로 고객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연출한 사진·이미지 활용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치즈가 늘어지는 장면, 제품의 반을 갈라 내부를 보여주는 장면, 소스를 듬뿍 찍는 장면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를 발굴해 소비자와 공유할 때 호응도가 높았으며, 실제 제품판매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마치 TV속 음식 방송장면에 제품구매가 이어지는 결과와 동일한 효과를 보고 있다. 소비자와 통하는 채널이 SNS를 통해 확장되고, 장기간 공유되는 새로운 소통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영상 콘텐츠는 빠르게 소비되는 SNS 소통환경에서 짧은 시간에 강렬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고, 쉽게 제작, 공유되고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외식·프랜차이즈업계 콘텐츠 제작의 32%가 동영상이고, 히트콘텐츠 기준으로 50% 이상이 동영상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최근 소셜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영상(굽네치킨 ‘유튜버 조섭의 굽네치킨 갈비천왕 솔직리뷰’), 라이브방송(미스터피자 ‘미피라이브TV’), 라이브투표(도미노피자) 등 고도화된 영상 콘텐츠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페이스북) 감정표현 기능(3%), 게임·퀴즈 콘텐츠(3%), 온디맨드 콘텐츠(2%)의 활용성을 높여 소비자가 소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참여형 콘텐츠 유형의 확대는 소비자 중심 콘텐츠 제작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장은 “소통은 단순히 제품만을 홍보하는 활동이 아니라 소비자와 통하는 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이다. 따라서 팬수 확보만을 위해 숫자 늘리기 경쟁에서 탈피해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개발과 공유가 시급하다”면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SNS가 소비자 불만 창구라는 인식으로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효과는 가장 빠르게 많이 보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고, 업의 특성상 입소문에 의해 영업활동이 좌우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고객과 호흡하기 위해 기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활동을 융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소통가치측정 결과는 업종별 컨슈머리포트와 개별 소통경쟁력보고서로 제공되며, 오는 11월 22일 개최되는 '10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소통컨슈머리포트 2017'로 발간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인터넷소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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