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미국 백악관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출처=MBN뉴스 영상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미국 백악관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MBN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다른 사람이 그렇게 취급받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충격을 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문제의 동영상을 "봤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이 한 중년 남성을 강제로 끌어내리면서 시작됐다. 켄터키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은 뒤늦게 도착한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다.

하지만 이를 끝까지 거부한 베트남계 남성에게 공항 경찰을 동원했다. 나중에 의사로 밝혀진 이 남성이 얼굴에 피를 흘리며 끌려 나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주가 추락은 물론, 백악관 역시 우려를 표명하자 유나이티드 항공 CEO 오스카 무노즈는 추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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