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은 침체된 항공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친환경 신기재 중심의 기단 재편성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 등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세계 교역 증가세 둔화의 여파로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 항공사들은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근시안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의 체질을 개선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B747-8F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우선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부터 신기재 도입을 통한 기단 최신화에 힘써 왔다. 그 결과 보잉사의 차세대 화물기인 보잉 777F 및 보잉 747-8F 화물기 총 18대를 도입했다.

보잉 747-8F 화물기의 경우, 기존 보잉 747-400F  대비 동체가 5.7m 정도 길어 약 13톤의 화물을 더 탑재할 수 있고 연료 효율이 17% 우수하다. 또 보잉 777F 화물기는 동체가 가볍고 연료 효율이 높아 기존 동급 화물기 대비 1000km 이상 더 운항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한항공은 구형 화물기를 단계적으로 송출하는 대신, 올해 9월 보잉 777F 화물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객기를 활용한 공급 증대로 올해 총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화물기의 대당 가동 시간을 증가하고 여객기 공급 활용을 증대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여객기 도입으로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 공급 비중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화물 전체 공급에서 여객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에 불과했던 10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30% 이상 증가했다.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특히 대한항공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화물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다.

의류 기업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페인 사라고사 공항에 화물기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광저우 등 성장 시장에 화물 공급을 시장 수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게 연어, 체리 등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항공을 통한 신속한 운송이 필요한 항공수송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고수익 신선화물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치열한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요 분석을 통한 신규 화물 시장을 적극 개발하고 경기 침체 및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 공급을 조절해 탄력적으로 노선 운영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인 높은 항공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신규 화물 시장 개발을 통해 화물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46개국 132개 도시에 취항해 다양한 화물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12개 회원사로 이루어진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 고객에게 좀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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