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닛산>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닛산은 영국 런던 동부지방에서 진행된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차량의 실제 테스트 장면을 언론에 27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닛산이 약속한 '배출가스가 없고(zero-emission),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없는(zero-fatality)' 미래 이동수단 실현을 위해 진행됐다.

닛산이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유럽의 공공 도로에서 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차를 추진하기 위한 공공 도로 테스트는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조수석과 뒷좌석의 탑승객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일부인 밀리파 레이더,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초고속 컴퓨터 칩, 전문화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구성된 기술을 경험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

이 기술들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목적지가 입력되면 차량이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닛산 연구 및 첨단 공학팀의 타카오 아사미 부사장은 "혁신과 독창성은 닛산 브랜드의 핵심 가치다. 런던 시내의 까다로운 도로 조건에서 실시된 이 테스트는 고객들에게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런던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선보인 단일 차선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ProPILOT) 기능은 조만간 출시될 신형 캐시카이(Qashqai)와 리프(LEAF)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닛산은 일본에서 브랜드 최초로 프로파일럿 기술을 탑재한 세레나(Serena)를 출시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2월 '2016-2017 일본 올해의 차 - 혁신상 부문'을 수상했다.

프로파일럿 기술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차선 변경이 가능한 다차선 자율주행 기술은 오는 2018년 도입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는 도심 도로 및 교차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출시한다는 게 닛산의 목표다.

닛산 관계자는 "'모두를 위한 이동수단'이라는 비전 아래 럭셔리 세그먼트부터 콤팩트 모델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기술들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이 그 혜택을 누리게 함은 물론, 자동차를 고객을 위한 흥미로운 파트너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Nissan Intelligent Driving)은 안전성, 제어능력, 편안함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다. 닛산 차량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들의 일환인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인텔리전트 차선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안전 기술들이 탑재됐다. 닛산은 이 기술을 유럽, 일본, 중국 및 미국 내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고 2020년까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10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 인텔리전트 파워(Nissan Intelligent Power)는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증가시킨다. 닛산은 내연기관 차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전기차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배출가스가 없는 차량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100% 전기차 외에도 e-파워(e-Power), 연료전지 차량 등 폭넓은 EV 기반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닛산 인텔리전트 인테그레이션(Nissan Intelligent Integration)은 닛산 차량을 통해 더 넓은 사회와 고객이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차량이 다른 차량 뿐 아니라 사람, 도로기반 시설과도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코시스템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 같은 접근은 결과적으로 차량 원격 조정, 교통 체증 감소 및 효율적인 카쉐어링 및 에너지 관리 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은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사람으로부터 운전의 경험을 간섭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신 운전자가 더욱 자신감 있도록 어디서나 차량이 그들의 파트너가 되고, 다른 운전자 및 차량, 나아가 사회까지 상호 연결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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