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라면가격 동결은 긍정적··· 경쟁력 강화"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오뚜기에 대해 라면가격 동결은 시장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7만원으로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가 올해 라면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경쟁사가 지난해 말 가격인상을 단행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경쟁력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25.6%였다. 진짬뽕이 출시됐던 2015년보다 1.1%p 늘어난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진짬뽕의 인기를 넘어서는 신제품이 없던 상황에서도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오뚜기의 브랜드 인지도, 제품 전반의 경쟁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면류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런 가운데 올해는 경쟁사 제품가격 인상의 반사이익으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